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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478> - 산해박

두메이메일

 

 

 

 

  산해박은 산기슭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라는 박주가리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굵은 수염뿌리가 있습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늘며 높이는 40~100cm입니다. 잎은 마주나고 좁은 피침형이며 끝이 매우 뾰족합니다. 잎 표면과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약간 있으며 가장자리가 약간 뒤로 말립니다. 잎자루는 짧습니다.

  6~7월에 줄기 끝과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가지가 갈라지는 꽃대가 나와 그 끝의 꽃차례에 지름 1~1.5cm의 연한 황갈색 꽃들이 모여 핍니다. 화관과 꽃받침은 5갈래로 깊이 갈라집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서장경이라고 하여 약재로 씁니다.

 

  이렇게 서둘러 달려갈 일이 무언가

  환한 봄 햇살 꽃그늘 속의 설렘도 보지 못하고

  날아가듯 달려가 내가 할 일이 무언가

  예순에 더 몇해를 보아온 같은 풍경과 말들

  종착역에서도 그것들이 기다리겠지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산역에서 차를 버리자

  그리고 걷자 발이 부르틀 때까지

  복사꽃숲 나오면 들어가 낮잠도 자고

  소매 잡는 이 있으면 하룻밤쯤 술로 지새면서

  이르지 못한들 어떠랴 이르고자 한 곳에

  풀씨들 날아가다 떨어져 몸을 묻은

  산은 파랗고 강물은 저리 반짝이는데

  -신경림. ‘특급열차를 타고 가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