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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482> - 통발

두메이메일

 

 

 

  통발은 연못이나 논에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 식충식물로 통발과에 속합니다.

  뿌리가 없이 물에 뜨거나 잠겨서 삽니다. 뿌리처럼 보이는 것이 잎인데 어긋나고, 깃꼴로 실처럼 가늘게 갈라지며, 갈래 조각 일부가 동그란 벌레잡이주머니가 되어 물벼룩처럼 아주 작은 벌레를 잡아 영양분을 빨아 먹습니다.

  8~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물 위로 올라온 10~20cm의 꽃줄기 끝에 노란 꽃이 4~7개씩 옆을 보고 핍니다. 화관은 지름 1.5cm쯤 정도이고 입술 모양인데 아랫입술이 훨씬 더 크며 밑에 꿀주머니()가 있습니다. 꽃받침은 2장이며 타원형이고 막질입니다.

  열매는 잘 익지 않고 줄기 끝에 모여 난 잎이 겨울눈을 만들어 물 속에 가라앉아 겨울을 나고 번식합니다.

  비슷한 종류로 중부지방 이남에 분포하는 들통발과 북부 지방에서 자라는 개통발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통발을 통발과 참통발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미숫가루를 실컷 먹고 싶었다

  부엌 찬장에서 미숫가루통 훔쳐다가

  동네 우물에 부었다

  사카린이랑 슈가도 몽땅 털어 넣었다

  두레박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미숫가루 저었다

  뺨따귀를 첨으로 맞았다

  -박성우. ‘삼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