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의 꽃친구들

천주교 안동교구
두메의 꽃친구들
HOME > 나눔마당 > 두메의 꽃친구들

꽃친구들<465> - 벋음씀바귀

두메이메일

 

 

 

  벋음씀바귀는 양지바른 풀밭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국화과에 속합니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잎이 나옵니다. 그래서 벋음씀바귀라고 합니다. 뿌리잎은 주걱 모양이며 밑 부분에 톱니가 약간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4~7월에 꽃줄기 끝에 지름 2.5~3cm의 노란색 꽃송이가 1~6개 달리는데 국화과의 특징대로 머리모양꽃입니다. 꽃줄기는 높이가 10~30cm이고 잎이 없거나 1장이 달립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가장자리의 혀꽃이 23~24개로 매우 많아 씀바귀와 쉽게 구별됩니다.

 

  봄날, 병아리가 어미 꽁무니를 쫓아가고 있다

  나란히 되똥되똥 줄 맞춰 가고 있다

  연둣빛 풀밭은 병아리들 발바닥을 들어올려 주느라 바쁘다

  꽃이 진 자리에 꽃씨를 밀어 올리느라 민들레꽃도 바쁘다

  민들레 꽃대 끝에 웬 솜털 같은 눈이 내렸나?

  병아리 한 마리 대열에서 이탈해 한눈을 팔고 있다

  그리고는 꽃씨에다 노란 부리를 톡, 대어본다

  병아리는 햇빛을 타고 날아간다

  허공에다 발자국을 콕콕 찍으며 날아간다

  -안도현. ‘해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