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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457> - 조록싸리

두메이메일

 

 

 

  조록싸리는 산에 흔하게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로 콩과에 속합니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높이는 2~3m입니다. 잎은 작은잎 3장으로 된 겹잎입니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끝이 뾰족합니다. 잎 앞면에는 털이 없지만 뒷면과 잎자루에 털이 있습니다.

  6~7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난 꽃차례에 나비 모양의 홍자색 꽃이 모여 핍니다. 열매는 협과이며 넓은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합니다.

  싸리나 참싸리와는 달리 작은잎 끝이 둥글지 않고 뾰족하므로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남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가난한 식사 앞에서

  기도를 하고

  밤이면 고요히

  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

  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문정희. ‘비망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