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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460> - 버드나무

두메이메일

 

 

 

  버드나무는 냇가나 들, 그리고 산기슭에서 흔히 자라는 낙엽 교목으로 버드나무과에 속합니다.

  높이는 20m 정도이고 잔가지만 밑으로 처집니다. 껍질은 짙은 갈색이며 세로로 얕게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한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는 자잘한 톱니가 있습니다.

  암수딴그루로 4월에 꽃이 잎보다 먼저 핍니다. 수꽃이삭은 길이 1~2cm이며, 꿀샘과 수술이 2개씩이고 수술대 밑에는 털이 있습니다. 암꽃이삭은 길이 1~2cm이고, 암술대가 약간 길며 암술머리는 4개입니다.

  열매는 삭과로 긴 원통형이고 5월에 익으며 털이 달린 씨가 들어 있습니다. 하얀 솜털처럼 날아다니는 것을 버드나무 꽃가루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꽃가루가 아니라 씨가 멀리 퍼져 나가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꽃가루 알레르기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버드나무류 중에서 많이 알려진 것으로 수양버들과 능수버들이 있는데 새로 난 잔가지만 늘어지는 버드나무와는 달리 수양버들과 능수버들은 가지 전체가 늘어지며, 새로 난 가지의 빛깔이 수양버들은 적갈색이고 능수버들은 녹황색입니다.

 

  맘 천근 시름겨울 때

  천근 맘 시름겨울 때

  마른 논에 고인 물

  보러 가자.

  고인 물에 얼비치는

  쑥부쟁이

  염소 한 마리

  몇 점의 구름

  홍안(紅顔)의 소년같이

  보러 가자.

  함지박 아낙네 지나가고

  어지러이 메까치 우짖는 버드나무 길.

  마른 논에 고인 물.

  -박용래. ‘버드나무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