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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444> - 병꽃나무

두메이메일

 

 

 

  병꽃나무는 숲 속에 자라는 한국 특산의 낙엽 떨기나무로 인동과에 속합니다.

  줄기는 2~3m 높이로 자라고, 어린 가지에는 털이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며, 거꾸로 된 달걀형 혹은 긴 달걀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습니다. 잎 양면에 털이 있고 뒷면 맥 위에 퍼진 털이 있으며 잎자루는 매우 짧습니다.

  4~5월에 병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깔때기 모양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리는데 처음엔 노란빛이 도는 녹색이지만 점차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꽃받침은 끝까지 완전히 5갈래로 갈라집니다. 길쭉한 열매는 털이 많으며 9월에 성숙하면 2개로 갈라집니다.

  병꽃나무와 비슷한 종류가 여럿 있는데 병꽃나무는 꽃받침이 끝까지 갈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추운 밤 참아낸 여명을 지켜보다

  새벽이 천천히 문 여는 소리 들으면

  하루의 모든 시작은 기적이로구나.

  지난날 나를 지켜준 마지막 별자리,

  환해오는 하늘 향해 먼 길 떠날 때

  누구는 하고 싶었던 말 다 하고 가리

  또 보세, 그래, 이런 거야, 잠시 만나고

  길든 개울물 소리 흐려지는 방향에서

  안개의 혼들이 기지개 켜며 깨어나고

  작고 여린 무지개 몇 개씩 골라

  이 아침의 두 손을 씻어주고 있다.

  -마종기.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