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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432> - 돼지풀

두메이메일

 

 

 

  돼지풀은 길가나 들에 자라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6.25 전쟁 이후 유입되었고 1968년에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에 굳센 털이 많고, 줄기는 30~150cm 높이로 곧게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2~3회 깃꼴로 깊게 갈라지는 것이 쑥잎을 닮았습니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색빛이 돌며 부드러운 털이 있습니다.

  8~10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노란빛이 도는 녹색의 자잘한 머리모양꽃이 이삭꽃차례 모양으로 달립니다. 수꽃으로 된 머리모양꽃은 줄기 끝에 12~15개가 달리고 암꽃으로 된 머리모양꽃은 그 밑에 2~3개씩 달립니다.

  꽃가루가 알레르기성 비염과 각종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가축 사료로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돼지도 먹지 않는다고 돼지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답다.

  무지개나 별이나 벼랑에 피는 꽃이나

  멀리 있는 것은

  손에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아름답다.

  사랑하는 사람아,

  이별을 서러워하지 마라,

  내 나이의 이별이란 헤어지는 일이 아니라 단지

  멀어지는 일일 뿐이다.

  네가 보낸 마지막 편지를 읽기 위해선 이제

  돋보기가 필요한 나이,

  늙는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보낸다는

  것이다.

  머얼리서 바라볼 줄을

  안다는 것이다.

  -오세영. ‘원시(遠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