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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436> - 코스모스

두메이메일

 

 

 

  코스모스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하지만 씨앗이 떨어져 저절로 자라기도 합니다. 원산지는 멕시코이며 우리나라에는 1910년대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줄기는 1~2m 높이로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잎은 마주나고 2회 깃꼴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선형입니다.

  6~10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4~5cm의 머리모양꽃이 1개씩 핍니다. 가장자리의, 꽃잎처럼 보이는 혀모양꽃은 6~8개로 끝이 톱니처럼 얕게 갈라지며 색깔은 붉은색, 흰색, 연분홍색 등입니다. 가운데의 관모양꽃은 많으며 노란색입니다. 혀모양꽃은 단지 화려한 색깔로 곤충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고, 열매는 관모양꽃에 맺힙니다.

 

  저 가볍게 나는 하루살이에게도

  삶의 무게는 있어

  마른 쑥풀 향기 속으로

  툭 튀어오르는 메뚜기에게도

  삶의 속도는 있어

  코스모스 한 송이가 허리를 휘이청 하며

  온몸으로 그 무게와 속도를 받아낸다

  어느 해 가을인들 온통

  흔들리는 것 천지 아니었으랴

  바람에 불려가는 저 잎새 끝에도 온기는 남아 있어

  생명의 물기 한 점 흐르고 있어

  나는 낡은 담벼락이 되어 그 눈물을 받아내고 있다

  -나희덕. ‘흔들리는 것들’-